*벡터 60분 전력 (#ベクター版よからぬお絵描き60分一本勝負) 참가작
*주제: 다름 (違う)
*성애적 묘사가 포함될 수 있으나, 특정 커플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습니다. 부디 자유롭게 상상해주세요.
*일본어 번역본: utopia-m.tistory.com/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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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여 결심할 필요 없는 모험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카드를 카드라 부르는 것만큼 당연한 소리였지만, 대단히 계산적인 문장이기도 했다. 시험을 치지 않으면 만점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낙제점도 받지 않는다. 듀얼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그러므로 패배하지 않는다. 시도해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실패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멀어지지 않는다.
"꼭 화려한 삶만이 좋은 건 아니지."
부족한 건 아무것도 없다. 지루하리만치 반복되는 평화도, 처음엔 다소 어색했지만... 이젠 썩 나쁘지 않다. 현실은 게임이 아니다. 스토리 진행도 돌발이벤트도 필수요소가 아니다. 예기치 못한 사건은 필드 위에서 일어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고민거리는 오늘 간식으로 뭘 먹을까 정도면 된다.
그러니까, 내 손으로, 내 의지로, 애써 변수를 만들 필요 없는데.
"......"
기이하다. 녀석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심장에 위화감이 든다. 녀석과 손을 맞잡은 날엔 현기증이 만개한다. 고장난 컴퓨터의 기분. 이 오류를 토해내고 싶다. 녀석에게 진단서를 내던지고 싶다. 이 민폐의 보상을 요구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려면 말해야 하잖아. 현기증에 단내가 난다고 고해해야 하잖아. 침묵이야말로 명답. 무변화야말로 정답. 나만 참으면 끝날 일이야. 모험할 필요 없어. 모험할 필요 없어. 모험할 필요 없어 없어 없어 없어 알고 있어.
"......벡터? 갑자기 왜 그래?"
알고 있는데도, 왜 나는 녀석을 잡아세운 걸까. 이해할 수 없다. 아니, 사실 누구보다도 나를 이해한다. 영영 삼키기엔, 발을 내딛을 때마다 컴퓨터의 잔해가 밟힌 탓이다. 운을 띄운다면 더 이상 평화는 이어지지 않겠지. 허나 인간은 비합리적인 존재고, 나 역시 인간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어리석은 모험은 기어코 내 의지를 기반했다.
"나 말이야, 실은 네가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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