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ctor(Yugioh ZEXAL)/한국어(原文) 28

20220305 신게츠 레이

*벡터 60분 전력 (#ベクター版よからぬお絵描き60分一本勝負) 참가작 *주제: 신게츠 레이 (真月零) *성애적 묘사가 포함될 수 있으나, 특정 커플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습니다. 부디 자유롭게 상상해주세요. *일본어 번역본: utopia-m.tistory.com/70 ┗한글 원문 작성 후 번역기를 사용하기에 문법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약자와 선인은 다르다, 혼동하기 쉬운 사실이다. 세간에서는 으레 약자와 선인을 동일시한다. 악은 강자의 전유물이라 전제한다. 어리석은 사고지만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다. 게임의 끝을 고하는 건 대개 무시무시한 마왕의 역할이고, 만화나 소설 따위에 나오는 악역도 흉악한 발톱이나 검붉게 물든 검 같은 걸 액세서리처럼 들고 있으니. 허나 틀린 것은 틀린 것. 요컨데 약자는..

20220219 모험

*벡터 60분 전력 (#ベクター版よからぬお絵描き60分一本勝負) 참가작 *주제: 다름 (違う) *성애적 묘사가 포함될 수 있으나, 특정 커플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습니다. 부디 자유롭게 상상해주세요. *일본어 번역본: utopia-m.tistory.com/68 ┗한글 원문 작성 후 번역기를 사용하기에 문법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구태여 결심할 필요 없는 모험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카드를 카드라 부르는 것만큼 당연한 소리였지만, 대단히 계산적인 문장이기도 했다. 시험을 치지 않으면 만점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낙제점도 받지 않는다. 듀얼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그러므로 패배하지 않는다. 시도해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실패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으..

20220205 웃는 얼굴

*벡터 60분 전력 (#ベクター版よからぬお絵描き60分一本勝負) 참가작 *주제: 다름 (違う) *성애적 묘사가 포함될 수 있으나, 특정 커플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습니다. 부디 자유롭게 상상해주세요. *일본어 번역본: utopia-m.tistory.com/66 ┗한글 원문 작성 후 번역기를 사용하기에 문법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진부하다 못해 짜증나는 문구였다. 소설이나 드라마 따위에서 흔히 나오지 않는가. 그저 웃는 얼굴을 보여주면 충분하다거나, 네 웃는 얼굴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뮈든 하겠다거나. 터무니없는 데도 정도가 있지. 고작 표정 하나인데. 물론 맥락은 이해한다. 그만큼 대상이 소중하단 걸 나타내는 과장법. 허나 이해하는 것과 짜증은 별개인 법이라서. 그냥 다른 표현을 써도 되지 않았을까? 찾..

20211211 다름

*벡터 60분 전력 (#ベクター版よからぬお絵描き60分一本勝負) 참가작 *주제: 다름 (違う) *성애적 묘사가 포함될 수 있으나, 특정 커플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습니다. 부디 자유롭게 상상해주세요. *일본어 번역본: utopia-m.tistory.com/64 ┗한글 원문 작성 후 번역기를 사용하기에 문법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신 따위를 숭배하는 취미는 없지만, 기어코 가설을 세워보았다. 녀석과 자신이야말로 창조론의 증인이 아닐까. 진흙을 빚어 인간을 만들었다 했던가. 녀석을 만들고 남은 재료로 나를 만들었다면, 나와 녀석이 이토록 서로의 극점인 것도 납득할 수 있다. '쌍둥이'나 '도플갱어' 같은 단어도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의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데도 우리를 구성하는 건 온통 다름뿐이다. 녀석이 ..

20211127 구명줄

*벡터 60분 전력 (#ベクター版よからぬお絵描き60分一本勝負) 참가작 *주제: 구명줄 (命綱) *성애적 묘사가 포함될 수 있으나, 특정 커플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습니다. 부디 자유롭게 상상해주세요. *일본어 번역본: utopia-m.tistory.com/62 ┗한글 원문 작성 후 번역기를 사용하기에 문법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 거야?" 일그러진 목소리였다. 양눈썹을 팔八자로 늘어트린 녀석은, 무거운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녀석도 인간이고 표정 정돈 있겠지. 상식 같은 사실. 그럼에도 막상 녀석의 비탄을 직면하니 정신이 아찔해졌다. 지독히도 낯선 탓이었다. "뭐, 뭐 말이야?" "방금 한 태그 듀얼 말이야!" 겨우 쥐어짜낸 반문이 무색하게 다그치는 녀석. 드물게 불안정한 언성. 여전..

20211030 단맛

*벡터 60분 전력 (#ベクター版よからぬお絵描き60分一本勝負) 참가작 *주제: 단맛 (甘い) *성애적 묘사가 포함될 수 있으나, 특정 커플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습니다. 부디 자유롭게 상상해주세요. *일본어 번역본: utopia-m.tistory.com/60 ┗한글 원문 작성 후 번역기를 사용하기에 문법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때 옆자리의 타나카가..." 둘만의 하굣길. 신이 나서 떠들던 녀석이 예고도 없이 멈춰섰다. 문득 저편을 향하는 시선. 그 끝을 쫓으니 도달하는 건... 베이커리다. 동글동글한 글씨체의 간판. 진열대 안에 즐비한 파스텔톤 디저트. 인기 많을 법한 디자인이네. 내 추측이 훌륭하게 맞아떨어졌는지,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내부는 꽤나 복작복작하다. "여기, 지난주까지만 해..

20211016 문제

*벡터 60분 전력 (#ベクター版よからぬお絵描き60分一本勝負) 참가작 *주제: 문제 (問題) *성애적 묘사가 포함될 수 있으나, 특정 커플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습니다. 부디 자유롭게 상상해주세요. *일본어 번역본: utopia-m.tistory.com/58 ┗한글 원문 작성 후 번역기를 사용하기에 문법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자, 여기서 문제! 벡터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뭘까?" 손에 들고 있던 펜을, 마이크마냥 내게 겨누며 묻는 녀석. 의아하게 구겨지는 내 미간. 난데없는 동작이란 말 외에 뭐가 더 필요할까. 얼떨떨한 기분을 가라앉히며 간신히 반문하는 덴 조금 시간이 필요했다. "...갑자기 뭐야?" "말 그대로 문제야! 수수께끼라고도 할 수 있고! 이밖에도 좋아하는 장소나 좋아하는 과목 등등..

20211002 천사

*벡터 60분 전력 (#ベクター版よからぬお絵描き60分一本勝負) 참가작 *주제: 천사 (天使) *성애적 묘사가 포함될 수 있으나, 특정 커플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습니다. 부디 자유롭게 상상해주세요. *일본어 번역본: utopia-m.tistory.com/56 ┗한글 원문 작성 후 번역기를 사용하기에 문법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이리 와 봐, 벡터. 마침 소문의 주인공이 있어." 노을에 잠긴 교실. 둘만의 시공간. 창가 너머를 내려다보며 방과 후의 한가함을 함께 만끽하던 녀석은, 문득 즐거운 어조로 내게 손짓했다.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는 덴 일인자인 녀석이니, 또 시시한 헛소리를 늘어놓겠지만... 한가하니 어울려줄까. 천천히 의자를 벗어나 녀석의 옆에 섰다. "저기야, 저기. 교문 바로 앞의 저 아이..

20210918 요리

*벡터 60분 전력 (#ベクター版よからぬお絵描き60分一本勝負) 참가작 *주제: 요리 (クッキング) *성애적 묘사가 포함될 수 있으나, 특정 커플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습니다. 부디 자유롭게 상상해주세요. *일본어 번역본: utopia-m.tistory.com/54 ┗한글 원문 작성 후 번역기를 사용하기에 문법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이거, 선물이에요!" 단둘이 걷는 하굣길. 녀석과 내가 헤어지는 갈림길. 등을 보이려는 녀석을 붙잡고는, 가방에서 꺼낸 것을 내밀었다. "응? 신게츠, 갑자기 웬 선물이야?" "실은 요즘 베이킹에 흥미가 붙어서... 쿠키를 좀 구워봤어요!" 알록달록한 물방울무늬가 인상적인 포장지. 그 안을 가득 채운 아기자기한 딸기잼 쿠키. 마무리로 맨 붉은 리본까지. 내가 만들었지만,..

20210904 헤어세팅

*벡터 60분 전력 (#ベクター版よからぬお絵描き60分一本勝負) 참가작 *주제: 헤어세팅 (ヘアセット) *성애적 묘사가 포함될 수 있으나, 특정 커플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습니다. 부디 자유롭게 상상해주세요. *일본어 번역본: utopia-m.tistory.com/52 ┗한글 원문 작성 후 번역기를 사용하기에 문법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기어코 한숨을 내뱉었다. 여봐란 듯이 등을 돌려도, 간질간질 피부를 노크하는 녀석의 시선. 이쯤이면 무시하는 것도 한계겠지. 순식간에 몸을 틀어 녀석과 시선을 마주했다. 정직하게 흠칫하는 모습이 꼭 접시를 깬 아이 같았다. "야. 할 말 있으면 얼른 해." "으, 응? 할 말?" "놀자면서 집으로 부르더니, 막상 오니까 아까부터 계속 쳐다보고만 있질 않나. 슬슬 거슬린..